제목: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 읽기 모임

일시: 2018년 11월 30일(일) 19:00 ~ 22:00

장소: ESC 회의실

주관: 회원 소모임

기록: 원병묵(성균관대학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018년 8월 6일 활동을 마치고 종합보고서를 제출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침몰 원인에 대해 선체조사위원회는 ‘내인설’과 ‘열린안’이라는 두 가지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원회가 충분한 토론을 거쳐 하나의 설명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이 두 보고서를 함께 읽고 검토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시도했다. 집필 위원으로 활동한 KAIST 전치형 교수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으며 보고서에 담긴 주요 쟁점들을 토론했다.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 http://teachsewol.org/report

— 보고서 작성 과정:

2018년 7월 31일, 보고서가 다수결에 의해 합의하기 어려웠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3명이 ‘열린안’을 지지했다. 의견 차이에 의해 두 가지 버전의 보고서가 작성되었다. ‘내인설’은 보고서 초안과 대부분 일치하며, ‘열린안’은 초안과 상당히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2018년 8월 6일,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을 공식적으로 종료하였다.

— 3장의 주요 내용: 가라앉은 원인

내인설과 열린안의 결론에 이견이 없다. 세월호 침몰 당일 아침 8:50~10:30 (100분) 동안 세월호는 ‘열려 있는 배’라는 결론에 합의했다. 배가 45도 기울어진 이후 물이 차오르는 과정에서 맨홀이 전부 열려 있었고 이것이 배가 빠르게 가라앉은 원인이었다. 마린의 실험과 일치했다.

— 1장의 주요 내용: 출항 과정에서 복원성에 대한 이견

평형수, 화물 고착 등에서 복원성 계산에 두 보고서가 매우 다른 의견을 갖는다. 복원성 계산에서 GM과 GoM 사이의 계산 방법과 수치가 달라 복원성 해석에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 중량 누락은 무게 중심이 높아지는 원인이었으며, 큰 화물을 싣는 D 갑판에서 고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큰 탱크에 해당하는 4번과 5번 평형수가 얼마나 채워졌는지 중요한데, 95% 또는 98%로 의견이 갈린다. 내인설은 95%, 열린안은 98% 주장한다.

— 2장의 주요 내용: 넘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견

세월호 침몰 당일 아침 8:49 (침몰 순간). 조타수와 조타 장치의 잘못이 예상되었다. 내인설에서 침몰 주요 원인으로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세월호 인양 후 발견한 핵심 증거), 펌프 2개 사용 여부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열린안에서는 정확한 침몰 원인 추정보다 내인설의 원인 추정을 부정하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마린의 실험 결과는 내인설을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