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학 내 약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은 방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선제적인 공동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확진자 확인 즉시 휴교 조치'로 대변되는 신속하고 정확한 결정은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휴교 기간에 대학원생의 출근을 강요한 일부 교수들의 비협조적인 자세는 대학 사회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ESC 청년위원회는 전국의 각 대학 및 구성원 여러분께 촉구합니다. 대학원생이나 비정규직을 비롯한 학내 상대적 약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해 주십시오. 일련의 조치는 학내 모든 구성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관되게 수행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예외사항은 극히 엄격하게 제한되어야 합니다. 또한 적확한 조치의 실효성이 희석되지 않도록, 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합니다.
최근 한 외신은 "한국이 높은 진단 능력, 자유로운 언론 환경,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 등을 갖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관-민 협조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ESC 청년위원회는 각 대학에서도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대응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대학 운영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0년 2월 26일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청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