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ocs.google.com/file/d/1vhQcA4wpab0ZarIeyilZdVCgCrCIXscE/edit?usp=docslist_api&filetype=mspresentation
안녕하세요, ESC 과학문화위원회입니다. 최근 출간된 화제작 『오송역』 1장에 나오는 “불만의 여행” 답사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오송역은 왜 그 자리에 있게 되었고, 분기역 개통 10년이 되어가도록 어째서 허허벌판위에 놓여 있는지, 타 지역에서의 세종, 청주행,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은 왜 이렇게 진이 빠지는지, 떠날수록 궁금증만 쌓이는 불만의 여행에 직접 나서 봅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교통/철학 연구자 전현우 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 봅시다.
미호강 평원 위에 우뚝 서 있는 오송 분기역. 『오송역』(이김, 2023)은 이 역, 그리고 이 역과 결합되어 있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개발지 세종시를 다룬다. 오송역 동광장에 충북이 세운 비석의 말을 빌리면 이 역은 "충북도민들의 숭고한 애향 정신"에 기반한 "전설적 영웅담"이 서린 기념비이고,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이다. 그러나 이런 명분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 있다. 세종과 오송, 오송과 청주를 잇는 환승센터에 줄을 선 사람들의 행렬, 그리고 역 주변 마을까지 깊숙하게 파고 들어간 불법 주차 차량의 행렬 속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이상은 비틀린 길 위에 흩어져 있는 것 같다. 이처럼 뒤틀린 길 위에서, 오차를 수정할 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모두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