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회원님들께,
모두 안녕하세요?
2월 27일 ESC 온라인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미리 이메일로 알려드린 온라인 폼에 의견을 적어주시는 것으로 총회 출석이 확인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모두 164분의 우리 ESC회원이 출석해주셨고, 1호 의안인 “2020년도 결산 및 사업 보고의 건”, 2호 의안인 “2021년도 예산 및 사업승인의 건”이 각각 찬성 164표와 162표로 의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각 의안의 세부사항은 총회 개최를 알려드린 이메일의 링크로 연결된 온라인 문서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이 온라인 폼에 적어주신 제안으로는, 기후 위기 관련한 교육 및 캠페인 활동이 좀 더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의견, 그리고 ESC의 여러 다양한 활동을 회원들과 일반에게 좀 더 자세히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기억납니다. 2021년에는 ESC를 알리는 홍보의 노력을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총회를 마치고 요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음성기반 소통 플랫폼 클럽하우스에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작동하고, 음성만을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모든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닙니다. 우리 ESC의 공론장의 역할을 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나름의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회원 간의 소통의 방식으로 클럽 하우스를 이용한 시험 삼아 일부 운영해 볼 계획입니다.
김신님이 2월을 끝으로 ESC 사무국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다양한 활동으로 큰 도움을 주신 신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월부터는 지난 2기 이사회에서 법무이사로 힘써 주신 래영님이 사무국장을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래영님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유의 꼼꼼함으로 사무국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최근 있었던 일로 저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마음 아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경험도 떠올랐어요. 쿠데타를 반대하며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하는 미얀마의 사람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소수자운동 활동가이신 트랜스젠더 김기홍님이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이 가진 성정체성이 아직도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현실이 정말이지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아닌 비폭력에 대한 신념으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분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어요.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지금까지처럼 잘 버텨 보도록 해요. 올해 말 송년회 때는 모두 직접 얼굴을 다시 맞대고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 1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2021년 3월 1일
ESC 대표 김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