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황신애

작성자: 노다해

ESC는 정관상 목적이 단일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만큼, 단 하나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금을 받는 것은 ESC의 특성에 알맞지 않다. 따라서 ESC의 모금 멘토링은 정기후원회원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학생위원회를 추축으로 발표하게 될 R&D 성명서와 이에 따른 지지 서명을 통해 어떻게 후원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 (학술연구지원 사업, 대학원생 및 포닥 멘토링 등 지원을 받아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고, 여기에 주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던 사업들을 참고할 수 있다.) 더불어 ESC의 행사에 참여한 비회원을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게끔 설득하는 방식까지 고민한다. 본 보고서는 ESC가 어떤 단체이고, 어떤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하며, 각 층위의 잠재회원에게 ESC의 어떤 특징이 매력적일지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 ESC는 어떤 단체인가?

ESC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자들의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2016년 시작되었다. 점차 회원층이 다양해지며 “과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민단체”로 확장되었다.

1)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ESC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활동은 이 항목에 해당하며, 이를 기반으로 2)와 3)의 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ESC의 중추적인 요소이다. 커뮤니티로서 ESC의 활동은 아주 다양하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활동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i. 과학문화위원회 주관 행사로 어른이 실험실 탐험, 미술관 데이트, 북 콘서트, 시네마떼끄, 서울의 현대를 찾아서 등이 있다. 일련의 활동을 통해 문화로서 과학을 향유한다.

ii. 과학교육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현 국제학술위원회), 열린정책위원회, 청년위원회,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등의 정기모임이 있다. 정기모임에서는 각 위원회의 목적에 상응하는 주제의 세미나 또는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관련 현안과 그에 대한 반응으로 ESC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한다.

iii. 젠더다양성위원회, 크라우드펀딩위원회, 옥상과수원특별위원회, 원자핵에너지TF, 과학기술 관련 헌법개정TF, 독서 소모임 등 일시적이고 특별한 목적을 위해 구성되는 위원회, TF, 소모임도 존재한다.

2) 과학과 시민사회의 접점을 제공한다.

과학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하다. 실제로 최근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은 모두 과학을 빼놓고 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2) 과학과 시민사회의 접점을 제공하고, 3) 과학에 관련된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ESC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이 두 기능은 완전히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 보고서에서는 시기와 현안에 따라 대응해야 하는 문제를 3)으로 분류하였다.

A. ESC 내부 활동 및 행사를 통해 기본적으로 ESC의 회원은 과학자를 포함하여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다. ESC 내부 활동은 과학자라는 전문가 집단이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 시민과 접점을 제공한다. ESC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활동들은 ESC 회원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코로나 시국의 ESC-Live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Project 50 행사 일부는 비회원들에게도 참석의 기회가 열려 있다.

B. ESC 주관 및 공동주관 행사 및 활동을 통해 ESC는 주관 및 공동주관으로 포럼, 대담, 타운미팅, 설문조사, 크라우드펀딩, 보드게임 제작 등을 진행해왔다. 과학이 다뤄야하는 문제 혹은 과학을 다루는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밝히고,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 인식에 변화를 주고, 실천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끄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3) 과학 관련 현안에 직접적인 목소리를 낸다.

ESC는 성명, 논평, 질의서 등의 발표를 통해 과학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낸다. 2016년 성균관대학교가 대학원생에게 구상권 청구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ESC에서는 활발한 논의가 있었고, 당시 대표인 윤태웅 님은 관련 내용을 담아 칼럼을 기고했다. 이를 계기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과학계의 현안에 활발히 대응하는 문화와 절차가 마련되었다.

2. ESC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ESC에는 다양한 회원이 있다. 이들 중 특히 대학원생은 다른 대학원생들과의 네트워킹에 관심을 가지고 ESC에 가입하거나, ESC에서 진행하는 대학원생 인권 활동이 계기가 된다. 다른 층위의 과학자 회원은 대부분 ESC 발기인을 비롯한 초기 회원으로 파악된다. 대학원생 이외의 과학자를 비롯하여 다른 층위의 회원들이 어떤 경로로 ESC에 관심을 가지고 가입하게 되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1. 전문 과학자

과학자가 되기를 희망하며 대학원에서 교육을 받는 대학원생에서부터 이제 막 박사학위를 따고 포닥이나 계약직 연구원으로 과학자로서 경력을 시작한 사람을 포함하여, 초임교수, 연구를 지도하는 PI급의 대학교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자까지 학계에서 연구를 지속하는 과학자들과, 기업에서 연구를 지속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층위의 과학자가 ESC의 회원이다. 여기에서 과학자는 연구를 통해 과학이라는 학문에 기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 과학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전문 과학자는 아니지만, 과학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한 층위로 분류할 수 있다. 과학교사, 과학전문 기자, 과학커뮤니케이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1. 일반 시민

과학을 중요하게 여기며, ESC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있다고 여기는 일반 시민 역시 ESC 회원에서 중요한 층위를 차지한다.

3. ESC가 전개할 활동

  1. 학생위원회의 R&D 예산 삭감 관련 성명서 발표 및 지지서명

  2. 과학자가 궁금해?

과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어떻게 하면 과학자가 될 수 있을지에 시민들의 물음에 답하는 자리이다. 과학자가 학문의 영역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넘어 사회적으로 수행하는 역할까지 전달한다. 더불어 과학자가 되고 싶지는 않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도 소개한다. 예상 질문과 더불어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받아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ESC회원을 비롯하여 비회원에게도 열린 행사이다. 행사에 참석한 비회원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1. 대학원, 그것이 궁금하다

대학원 진학 및 생활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자리이다. 과학자가 되는 과정에 특히 집중한 자리로,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첫 번째 수혜자이다. 더불어 대학원은 속한 연구실 마다 처우가 상당히 다르고,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학원생은 자신의 상황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미처 알아차리기도 어려운 조건에 처해있다. 대학원 생활에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어떤 이에게는 문제 상황을 깨닫고,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2)번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