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는 그동안 몇 차례 우리 단체의 이름으로 성명과 논평을 세상에 발표했습니다. 회원 개인이 아닌 ESC 전체의 이름으로 견해를 밝히는 행위는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가능한 많은 회원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2017년 8월 집행위원회는 “ESC 이름으로 견해를 밝히는 절차”에 대한 전체 회원들의 의견을 설문으로 묻고, 다수의 의견을 모아, 내규를 확정하고 발표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내규입니다.
내규에는 회원 과반의 응답과 응답자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ESC 이름으로 견해를 밝힐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더디고 힘들더라도, 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야 우리 ESC의 견해로 발표할 수 있다는 회원들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더디게 걸어도, 함께 걷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회원 과반의 응답과 응답자 2/3 이상의 찬성”이라는 내규의 요건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이번 총회에서 회원들께 묻고자 합니다.
내규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새삼스럽게 내규를 총회에서 의결하는 이유는 총회의 의결 기준보다 강한 요건이 담겨 있는 내규에 대해 총회의 의결을 거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도 총회의 의결기준보다 더 강한 기준을 적용하는 내규나 운영규칙을 추가로 제정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총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먼저 묻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립니다.
ESC 전체 이름으로 성명 등 의견을 외부에 발표하기 위해서는 재적 회원 과반이 투표하여 투표 회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 결의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사항 등은 운영방안으로 정한다.